[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찰스 에반스 미국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30일(미국시각) “오는 6월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실업률 하락과 노동시장 참여율 증가 등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면 6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까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 넘어야 할 산이 꽤 많다”면서 “4월까지 이같은 조건을 충족한다면 꽤 놀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4월보다는 6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또 “유럽 등 다른 지역의 인플레이션이 낮은 상황에서 미국 통화당국도 너무 앞서나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서 연내 두 차례의 금리인상이 전망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는 예상을 웃돌며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이로써 오는 4월 1일(미국시각) 발표될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ADP가 집계한 3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20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9만4000명을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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