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반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주식은 외면"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월 중 외국인들은 아시아 신흥국 증시에서만 105억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은 대만, 한국, 인도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에 따르면 크레딧 스위스(CS)의 3월 아시아 신흥국 증시 분석이 눈길을 끌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에서 외국인 순 매수세가 부활절 휴일이 끼어 있었던 지난 주에 둔화되기는 했지만 3월에 외국인 순 매수액은 105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크레딧 스위스가 외국인 매수 데이터를 처음 내놓기 시작한 1996년 이래 9번째로 큰 순매수 규모다.

크레딧 스위스 측은 “이전에도 여러 번 강조했듯이 아시아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는 대체로 대만(42억 달러), 한국(30억 달러), 그리고 인도(25억 달러)에 집중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TIPs 국가(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의 외국인 순매수는 여전히 부진했다”면서 “3월에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는 모두 2억 달러 미만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12개월 이동평균을 기준으로 하면 외국인들은 아시아 시장에서 시가총액 대비 0.4%로 여전히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고(2월에는 0.6%), 오직 대만에서만 순 매수세로 돌아섰다(+0.4%)”며 “12개월 기준 외국인 순매도 비율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경우 -1.1%, 필리핀은 -0.9%, 인도네시아는 -0.7%, 한국은  -0.5%, 인도는 -0.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딧 스위스는 “당사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 매수세 전환으로 MXASJ 지수가 추가로 10% 상승해, 당사의 연말 목표치인 550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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