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중국의 거시경제 모멘텀은 2분기 중 순차적 개선"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골드만삭스가 인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증시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현재의 '시장 비중'을 유지키로 했다.

아울러 에너지 섹터와 통신 섹터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1일 골든브릿지 증권의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새로운 아시아 증시 포트폴리오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장률이 상승하고 있는 시장을 선호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향후 아시아 증시는 추가적인 상승을 저해할 여러 도전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의 거시경제 모멘텀은 2분기에 순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성장률 둔화 가능성과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변수, 그에 따른 달러 가치 강세 전망, 그리고 유가 재추락 가능성 등 2분기에는 시장 상황에 덜 지지적인 요소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점은 주시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울러 이런 시장 위험 요소들은 대체로 기업 이익 증가율과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을 떨어지게 하고 있고, 완만한 수익률을 나타내게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성장주 쪽을 중시한다”며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3개 국가 모두 2016년과 2017년에 10%가 넘는 EPS(주당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으로 '시장 비중'을 유지한다”면서 “중국의 경우 전술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낮은 EPS 증가율과 부채 증가 등 구조적인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중국증시 내 섹터별로는 화학업종의 경우 '비중 확대'로, 그리고 금속 및 광산에 대해서는 '시장 비중 유지'로 투자의견을 각각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고정자산투자와 부동산 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것이 이같은 섹터별 전략을 취한 배경이라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앞으로 유가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너지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로,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은 통신에 대해서는 '시장 비중 유지'로 투자의견을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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