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브렉시트는 2분기 중 가장 위험한 금융 변수 중 하나"

영국의 브렉시트 위험이 미국의 6월 기준금리 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브렉시트 리스크가 2분기 글로벌 금융시장 최대 위험 요인 중 하나가 될 소지도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주요 금융시장에서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오는 6월 23일 브렉시트 관련 국민투표일 이후의 파운드화에 대한 풋옵션 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나타났던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에 대한 보험을 요구하며, 시중은행들에게 "국채 경매에 실패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국채 매수 경매 규모를 20배 넘게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브렉시트 관련 이슈는 크게 부각되고 있다.

FT는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2분기의 글로벌 시장 변수 중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로 6월 23일의 브렉시트 관련 영국의 국민투표를 꼽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6월 14~15일로 예정되어 있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정책 회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23일로 예정된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 국민투표일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채 경매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조짐들은 트레이더들과 투자자들 사이에서의 브렉시트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나 큰 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외환시장에서는 브렉시트에 대한 두려움과 저조한 지표들로 인해 파운드화 가치가 7년 만에 최악의 분기를 맞기도 했다.

FT는 “파운드화의 가치는 올해 가중무역지수를 기준으로 7%나 추락했고 지난 금요일(영국시각 4월 1일)엔 유로 대비 파운드 가치가 79.6 파운드를 기록하며 16개월 만에 최저점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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