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발언 후 엔화환율 108엔 회복했다가 다시 107엔 대로 하락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각) 뉴욕 시장에서 달러가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약세를 보이던 일본의 엔화가치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2% 하락한 93.9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오전 한때 93.8 아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경제지표 호전시 6월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달러 가치 약세 흐름은 지속됐다. 또한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도 연설에 나섰지만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만큼 금리인하가 다급한 이슈는 아니라는 얘기다.

달러가치 약세 속에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또 뛰었다. 달러-엔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0.15% 하락한 107.87엔까지 하락한 뒤 107.97엔을 기록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한때 108엔 선을 상향 돌파했지만 다시 107엔대로 주저앉았다.

구로다 총재는 신탁은행 연례행사에서 “목표달성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주저 없이 3개 차원의 추가 금융(통화)완화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3차원 완화는 양적·질적 금융완화와 마이너스 금리를 일컫는다.

한편 이날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1유로당 가치가 1.1407달러로 1.14달러 선을 계속 웃돌았다.

한편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4238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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