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국-신흥국 금융완화적 상황 뚜렷...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최근 이머징(신흥국) 시장의 금융 여건이 보기 드물게 완화돼 신흥국들의 경제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1일 골든브릿지 증권의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는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이머징 시장의 금융 여건 완화 진단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이머징 시장의 금융 여건은 상당히 광범위하게 완화된 상태다. 최근 두 분기 동안 금리 상황이 무려 50bp나 완화됐다. 그러면서 금융 여건이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완화됐다.

아울러 이같은 금융 여건의 완화는 이머징 시장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고 모든 구성 요소에서 드러나고 있다.

만일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활동 지표들이 높아지도록 만드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금융 여건은 연초 증시와 신용시장의 랠리가 뒷받침 돼 긴축을 구상하던 상황에서 다시 완화 기조로 변경됐다. 아울러 현재 미국의 금융 여건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완화된 상태다. 특히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개 과정에 관심을 높이고 있고, 이것이 부분적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을 높여줘 주목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이머징 마켓(EM)의 금융 여건 또한 크게 완화됐다”면서 “다만 주목받고 있지 못할 뿐이다”고 진단했다.

1분기 이머징 마켓의 현지 금리, 증시, CDS(신용디폴트스왑)의 랠리는 이머징 시장 금융 여건 인덱스가 지난 2012년 12월(‘긴축 발작’이 나타나기 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도록 압박했다. 이러한 시장 움직임이 지속될 것인지는 향후 며칠, 또는 몇 주간 시험대 위에 놓여지게 될 것인데, 금융 여건이 완화된 상황은 전체 이머징 세계에 있어서 그들의 취약한 성장 다이내믹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는 서로 다른 이머징 마켓 자산들 사이의 이동을 종합한 자산 인덱스(하루 동안의 연속 기준, 그리고 시장에 기반한 메트릭스에 기반)를 활용해 금융 여건을 살펴봤다”면서 “지난 몇 달 동안 이머징 마켓의 경제활동 지표들은 소폭 상승했는데,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지표 호전이 그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금융완화적 상황이 지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만일 현 금융 여건이 지속될 경우 이머징 시장의 지표들이 높아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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