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총재 '립서비스'에 유로화가치 연일 하락...달러는 연일 강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1일(미국시각) 뉴욕 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하락 출발했다가 상승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도 상승세를 접고 이날엔 소폭 하락했다. 달러가치와 함께 엔화가치도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반면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가 열린 날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는 또다시 하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4.62로 0.14% 올랐다. 달러가치 이틀 연속 상승이다. 달러인덱스는 전날에도 0.59% 뛰었었다.

이날 달러가치는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다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무엇보다 다음주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결정 회의를 앞두고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4만7000건으로 4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단기 고용지표가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것이 달러가치를 끌어올렸다. 게다가 이날 ECB 통화정책 회의가 끝난 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필요시 추가 금리인하를 비롯한 통화완화 정책을 더 쏟아낼 수 있다”고 밝히면서 달러의 핵심 상대 통화인 유로화가치가 떨어진 것도 달러가치 강세를 자극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더 이상 상승하지 못했다. 109.44엔으로 전일 뉴욕시장에서 기록한 109.82엔 보다 하락했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오는 27~28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엔화환율도 숨고르기를 연출했다.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는 연일 추락했다. 이날 달러 대비 1유로당 가치는 1.128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1.1299달러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틀 전엔 1.1360달러를 기록했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치는 1.4322달러로 전날 보다 찔끔 하락했다. 전날엔 1.4355달러를 나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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