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기드물게 22일 엔화환율 상승폭이 원화환율보다 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이 10원 넘는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엔화환율이 이보다 더 큰 변동을 보이고 있어 원화환율 급등을 상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달러당 1143.1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0.2원(0.90%)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50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외환시장은 별도의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후 들어 일본은행이 대출에도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이 더욱 크게 올랐다. 산업은행 딜링룸 관계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1일 회의는 특별한 조치는 없었어도 이머징 마켓의 투자에 역행하는 내용은 아니었다”며 “일본은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초과매도(숏포지션) 상태였던 딜러들이 숏커버(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보기 드물게 엔화환율이 원화환율보다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환율은 오후 4시38분(한국시간) 현재 110.68 엔으로 전일대비 상승폭을 1.11%로 늘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이 마감된 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23일 원화환율에 미칠 영향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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