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IT 실적 부진이 美증시 압박...이번주 IT 기업 실적도 '촉각'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금주엔 미국 애플과 트위터, 페이스북, 아마존의 실적 발표에도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주엔 미국 대형 IT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부진해 미국증시를 압박했는데 이번 주에도 미국 IT 간판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줄을 이을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증권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선 IT 기업들의 실적이 신통치 않은 것으로 발표됐고 이것이 미국증시도 짓눌렀다. 특히 지난 22일(이하 미국시각)의 경우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0.12%)와 S&P500 지수(+0%)는 보합 또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나홀로 0.8%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IT 기업 실적 부진 여파다.

우선 같은 날(22일) 미국에서는 애플과 함께 IT 대장주의 쌍봉을 형성하고 있는 알파벳(구글)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신통치 않았다. 알파벳의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7.50달러로 예상치를 밑돌았고 이에 같은 날 주가가 5.41%나 급락했다.

또한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도 7.17%나 뚝 떨어졌다. 역시 실적부진 여파다. 1분기 주당순이익이 47센트로 1년 전의 61센트보다 낮아졌다. 달러가치 강세와 PC수요 감소 지속이 MS의 실적을 악화시켰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도 대형 IT기업의 실적 발표가 줄을 이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우선 26일엔 애플과 트위터, 이베이, 3M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최근 주요 투자기관들이 애플과 관련해 “아이폰 판매 부진 전망”을 쏟아낸 가운데 애플이 어떤 실적을 내놓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애플은 사상 첫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지난 3월엔 보급형 아이폰을 긴급 출시한 적도 있어 이것이 실적에 어떤 기여를 했을 것인지도 주목대상이다. 또한 애플과 관련해선 1분기 실적 뿐 아니라 향후 실적전망에 대해서도 시장은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27일에도 IT기업 실적 발표는 지속된다. 페이스북과 샌디스크가 이날 실적발표에 나선다. 보잉사도 이날 실적을 공개한다.

이어 28일에는 아마존의 실적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포드자동차도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이밖에 29일엔 미국 양대 정유업체인 쉐브론과 엑손모빌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1분기 중 국제 유가가 극과 극을 달린 상태여서 정유업체들의 실적 또한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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