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추가인하, 양적완화 확대 주목...엔화는 기존 강세 전망 유지

모건스탠리가 “일본은행이 이번 주에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27~28일 이틀 동안 금융정책회의를 개최한다.

27일 모건스탠리는 “우리는 이번 주 일본 중앙은행(BoJ)이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의 공격적인 재정 정책 또한 빠른 시일 내로 실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경제지표들의 복잡한 양상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일본의 전체 자산군에 걸쳐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여겨진다”며 “하지만 중기적으로 생각했을 때, BoJ의 통제 범위를 넘어서는 펀더멘털 요소들 또한 중요한 동력(변수)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우리는 엔화가치가 추가로 강해질 것이라는 기존의 전략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다시말해 일본은행이 통화완화정책을 쏟아내더라도 엔화가치는 중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모건스탠리의 진단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 번 통화정책 회의 이후 BoJ는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구마모토현에서는 지진이 발생했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더욱 악화됐다. 여기에 봄철의 임금 협상 타결 또한 부진한 실정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요소들에 기반할 때 우리는 세 방면에 걸친 부양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면적인 양적완화 정책, 질적완화 정책, 그리고 금리 정책이 그것들이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또 “이와 관련해 양적완화 규모가 기존 80조엔에서 90~100조엔으로 확대될 것이며 지방채와 회사채도 매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금리가 더 인하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중앙은행 예치금리가 현행  -0.1%에서 최소 10bp, 또는 20bp까지도 인하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의 보다 공격적인 재정정책이 실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110엔대로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이 26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다시 111엔선 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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