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일본, 재정정책 강화하고 6월엔 추가 통화완화책 발표 예상돼"

미국 투자기관인 모건스탠리가 “일본은행(BOJ)의 다음 정책에 주목한다”면서 “6월에 통화완화 정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또한 향후 엔화가치 강세와 일본증시 부진, 달러화가치 약세를 점친다고 덧붙였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일본은행이 금융정책회의에서 아무런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에 충격이 나타났다”고 전제,  “다음에 어떤 정책이 나올 것인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일본은행 회의에 앞서 공격적인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모건스탠리는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일본 중앙은행은 (지난주 회의에서)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모건스탠리)는 현재 다음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6월에 통화완화정책이 계속될 것 ▲재정정책 반응 확대 ▲엔화가치 강세 지속 ▲일본 증시 약세 ▲일본 국채수익률 하락 등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모건스탠리는 “일본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 기한을 연기하기는 했지만,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당사(모건스탠리)는 일본 중앙은행이 6월 참의원 선거에 앞서 통화완화정책을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은 6월 15~16일로 예정된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오게 될 조치를 주목할 것”이라면서 “G7정상회의(5월 26~27일)가 끝난 이후 일본 정부의 재정정책과 일본은행 정책을 주시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장 일각에서 5월 G7정상회의에서 일본이 의장국을 맡게 되는 만큼 그 이전엔 일본은행의 추가 부양책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던 기존 진단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4월 28일 일본 중앙은행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게 되면서 재정정책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정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세 인상이 연기될 가능성이 훨씬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일본 국채와 관련해선 “일본 중앙은행이 정책에 대한 논의를 끝낸 가운데, 일본 국채시장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수급 요인에 의해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본 국채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엔화가치는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4월 FOMC회의 이후 발표된 연준 성명서는 모건스탠리가 예상하고 있는 12월 금리 인상과 맥을 같이하는 가운데 달러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일본 중앙은행이 실질금리 차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현재 달러-엔 환율을 달러가치 약세 트레이트를 하기 위한 선호 수단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모건스탠리는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아울러 “일본 Topix지수가 우리의 12개월 목표가인 1400을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명확하지 않고 이와 더불어 엔화가치가 추가로 강세를 보이면서 이익 추정치는 추가로 하락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게 모건스탠리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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