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이머징 시장 진단 눈길

최근들어 이머징(신흥국) 시장에 대한 중국 위안화 가치 흐름과 국제 유가가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경제 기대감 개선과 미국의 친시장적 통화정책은 최근 2개월간 이머징 시장에 비둘기파적 충동을 제공해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저유가와 중국 위안화 가치의 평가절하 이슈는 올해 연초에 비해 이머징 마켓 자산들과의 연관성이 줄어들었다.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밑돌던 저점 수준에서부터 점차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원자재 가격의 급작스런 디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전망을 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2개월간 이뤄진 큰 폭의 유가 상승이 위험 측면에 있어서 이머징 마켓(EM)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최근에 나타난 EM의 랠리는 유가의 상승 추세와는 큰 관련이 없어 보인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마찬가지로, 중국 위안화 가치의 일회적 대규모 평가절하에 대한 우려가 1월 이후 줄었지만 이 같은 사건에 대한 시장 인식의 변화는 3월과 4월에 나타난 EM 자산들의 랠리에 있어서 핵심 요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개선된 것이 최근 들어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와 관련된 요소들이 EM 랠리를 가속화 시키는 데 보다 중요한 요소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 EM 자산들은 3월과 4월 동안 중국 경기민감주의 상승 경로(추세)를 따라가고 있다”면서 “여기에다 현재 비둘기파적인 미국 연준의 정책 성향은 EM을 지지해주는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EM 랠리가 4월 말까지 이어진 가운데, 전 세계에서 발생한 포괄적인 위험 요소들은 EM을 지지해왔다”면서 “지난 2개월 동안, 미국의 통화 정책은 비둘기파적인 충동을 제공해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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