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트럼프 당선 시 한국·일본의 정책 부담 커지고 중국 불확실성 확대 우려돼"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예비 후보 /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한국, 일본, 대만의 환율 정책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 시 중국 환율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는 미 연준 재닛 옐런 의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달러가치 강세 전망에 대해 불안감을 보였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지고 있는 수조달러의 부채를 갚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리지워스 캐피털(RidgeWorth Capital)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이클 언더힐은 “트럼프가 보내는 메시지와 그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그의 대권 도전은 주요한 와일드 카드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트럼프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라는 개념을 환영한다”면서 “다수의 측면에서 분명히 나는 달러 강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 강세로 인한 혜택이 존재하는데, 달러 가치가 실제보다 더 강세를 보이는 편이 나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도이치뱅크의 애널리스트들은“ 만약 트럼프가 달러에 있어서 보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간다면 역사적으로 시장에 개입한 경험이 있는 일본, 한국, 대만과 같은 국가들이 큰 부담을 느낄 것으로 말하고 있다”고 FT가 전했다.

FT는 하지만 “더 큰 불확실성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중국 환율 정책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도이치뱅크의 앨런 러스킨은 “다른 모든 요소들을 지배할 수 있는 중국발 예상치 못한 충격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이동수 증권사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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