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일본 소비세 인상 연기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엔화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16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4분 현재 1달러당 108.74 엔으로 전주말보다 0.1% 올랐다.

개장 직후에는 중국의 생산, 소매 관련 지표가 모두 예상에 못 미친 영향으로 108.46 엔으로 밀렸지만 니케이지수가 상승해 중국 관련 우려를 상쇄하면서 엔화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니케이지수는 1% 넘게 상승하다 오후 2시 넘으면서 상승폭이 0.5%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었다.

일본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오는 18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는 연률 0.2% 성장이 예상돼 전분기의 마이너스 1.1%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발표 결과가 전망에 크게 못 미칠 경우 시장의 급변이 예상되고 있다. 스미토모 미츠이 금융의 오카가와 사토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GDP가 부진해서 일본 정부가 소비세 인상을 연기할 경우 엔화환율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일본정부 대변인이 16일 아베 신조 총리의 내각이 소비세 인상 연기를 결정했다는 일부 언론의 주말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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