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장에서도 국제유가와 금값 하락 초래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발언에도 건재했으나 외환시장과 상품시장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옐런 의장은 27일 하버드대학교 강연에서 “수 개월내 금리를 높여야 할 수 있다”며 오는 6월이나 7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Fed의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상징으로도 해석돼서 주가에는 상승요인이 됐지만, 다른 나라 통화에게는 달러에게 ‘더 맞아야 할’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27일(미국시간) 1달러당 110.31 엔으로 전날보다 0.5%의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더욱 크게 절하됐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1115 달러로 최근 보기 드문 0.71%의 하락폭을 보였다.

파운드환율은 1파운드당 1.4623 달러로 0.32% 내려갔다. 호주달러 환율도 1호주달러당 0.7182 미국달러로 0.61% 하락했다.

엔화처럼 미국달러가 기축달러로 표시되는 캐나다달러 환율은 1미국달러당 1.3021 캐나다달러로 0.32% 올랐고 스위스 프랑은 1달러당 0.9947 프랑으로 0.55% 상승했다.

달러가 기축통화로 표시되느냐 상대통화로 표시되느냐에 따라 오르고 내린 모든 환율의 공통점은 미국달러가 절상됐다는 것이다.

상품시장에서 석유와 금도 달러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49.32 달러로 전날보다 0.54% 하락하며 50달러에서 더욱 멀어졌다. 미국산 원유는 49.33 달러로 0.3% 하락했다.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온스당 1213.80 달러로 0.54%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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