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잦은 시장 개입 등이 가입 가능성 불투명하게 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오는 6월, MSCI가 중국 A(본토)증시를 MSCI 이머징 시장(MSCI EM) 지수에 포함시킬지 여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크레딧 스위스(CS)가 전했다.

30일 크레딧 스위스는 “모건스탠리의 주요 시장 지수인 MSCI가 중국증시 포함 여부를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릴것인지가 현재로선 주목된다”면서 “MSCI 시장 분류 리뷰(MSCI Market Classification Review)는 오는 6월 14일(CEST; 중앙유럽표준시, 서머타임) 발표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크레딧 스위스 분석에 따르면 중국 A증시가 MSCI EM에 편입되지 않을 확률은 60%나 된다. 중국 증시의 잦은 거래중단과 반경쟁조약들은 올해 새로운 관심사다. 대규모 시장 개입 및 왜곡이라는 먹구름이 중국증시에서 아직 가시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이 중국의 MSCI 이머징 지수 가입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는 “중국 A증시가 원론적으로 MSCI에 편입될 가능성은 30%이고 최종 승인될 가능성은 10%에 불과하다”면서 “만약 중국 A증시가 편입된다면 초기 편입 비중은 MSCI 중국에 최대 4%, MSCI EM에 최대 1.1%(421개, 또는 271개의 주식)에 불과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이어 “만약 중국 A증시가 이번에 MSCI 이머징 마켓에 포함된다 하더라도 이미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중국에 초점이 맞춰진 펀드들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전까지 중국 A증시에 대한 투자를 감행하지 않았던 몇몇 대형 글로벌, GEM(글로벌 이머징 시장), APAC(아시아태평양) 포트폴리오들은 약간의 충격만 받을 것”이라며 “중국 A증시의 편입 비중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포함될 주식은 수백 개가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A증시의 편입 이후 시장이 쫓게 될 주식들은 주로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수준과 역사적으로 준수한 실적을 보인 중국 본토 대형주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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