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3거래일 연속 추락하자 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는 상승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7일(이하 미국시각)에도 뉴욕시장에서 달러가치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 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6년 만에 최악으로 추락하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마저 전날 있었던 강연에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춘 것이 달러가치를 3거래일 째 떨어뜨렸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3.86으로 0.18% 더 떨어졌다. 지난주 금요일 1.7% 폭락, 전날 0.07% 하락에 이어 이날까지 달러인덱스는 3거래일 연속 뒷걸음질 쳤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고작 3만8000명 증가에 그치고 이로 인해 전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에 불안감이 남아있다”면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춘 것 등이 이날까지 달러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달러가치가 또 하락하자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소폭이지만 절상됐다. 이날 달러-엔 환율이 107.36엔으로 전날의 107.58엔 보다 미미하지만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로이터가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부진 속에 일본은행은 세계경제 불안을 이유로 오는 7월에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달러가치 하락 속에 엔화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을 수도 있는 재료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도 소폭 상승했다. 1.1361달러로 전날의 1.1356달러보다 약간 상승했다. 미국 달러가치가 하락한 것도 유로화가치 상승 요인이었지만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0.6%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 및 수정치(0.5%)를 웃돈 것도 유로화 강세 요인이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 역시 약간 상승했다. 이날엔 1.4544달러로 전날의 1.4443달로 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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