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서울 외환시장은 8일에도 주요 환율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변동 폭을 만들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이날 1달러당 1156.6원으로 전날보다 0.52% 하락했다. 여타 주요통화 가운데는 엔화환율이 107.06엔으로 0.29% 하락해 원화환율 다음으로 큰 변동 폭을 보였다.

호주달러 환율도 0.21% 하락했는데 이는 원화와 엔화와 달리 호주달러가 절하됐음을 의미한다.

이날도 서울 외환시장은 개장 무렵의 환율이 줄곧 유지됐다. 전날 역외 NDF 시장에서의 환율이 반영된 것이다.

한때 1153원대로도 하락했다가 중국의 5월 수출이 1년 전보다 4.1% 감소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달러에 대한 저가 매수 주문이 들어와 환율이 일부 반등했다.

산업은행 금융공학실 영업단의 박병학 과장은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어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동안 원화환율 상승을 초래했던 미국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져서 하락으로 돌아선 가운데 한은의 결정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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