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여부가 최대 현안이 되면서 아시아 외환시장이 다시 불안정시기의 패턴으로 돌아서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한국시간) 조금 지난 현재 0.7%를 넘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엔화환율은 0.07% 하락했다.

원화환율은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소폭 하락했는데 오히려 다음날 상승하고 있다. 엔화환율과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도 다시 나타났다. 불안요소가 존재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동안은 미국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국제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였다. 이에 따라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이 동반 상승하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브렉시트는 미국 금리인상과 성격이 다르다. 세계 경제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던진다.

경제가 불확실하면 아시아 지역에서는 역내 최고 안전통화로 엔화가 선호되는 반면 원화를 비롯한 이머징마켓의 통화는 절하된다.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의 등락이 엇갈리는 날이 자주 생긴다.

엔화 절상이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이 아닌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일본 주가에도 좋을 것이 없다. 니케이지수는 0.87%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0.44% 내려갔다. 코스피도 0.47% 하락했다.

유로환율은 전날 뉴욕시장 마감보다 0.17% 내려간 1.1297 달러, 파운드 환율은 0.05% 하락한 1.4451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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