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통화정책...브렉시트 투표 끝난 뒤 7월에 더 주목 받을 듯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이번 주와 다음 주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도 큰 관심을 끌겠지만 그보다는 오는 23일(영국시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을 위한 영국의 국민투표가 실시될 때 까지는 글로벌 시장이 계속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에 노출될 전망이다.

13일(한국시각)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브렉시트 관련 우려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 국채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는 반면 주요국 주가는 브렉시트 우려에 긴장하고 있다.

그에 비하면 미국과 일본의 6월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우려는 크게 약해진 상황이다.

우선 이번 주엔 글로벌 시장에서 14~15일(미국시각) 진행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와 15~16일(일본시각) 이뤄질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외신들은 이번 주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와 관련해선 “당장 무슨 획기적인 결정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경제학자들은 영국의 브렉시트 이슈 여파로 미국의 6~7월 금리인상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은 9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다만 뉴욕 월가 일각에서는 “6월에는 FOMC가 5월분 미국 고용지표 악화와 브렉시트 우려로 금리인상을 못하겠지만 7월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다소의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또한 로이터 등 외신들도 사전 조사 결과 “일본은행 역시 6월 통화정책회의에선 기존 정책을 유지하는 정도로 회의를 끝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어 실제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다만 일본은행의 경우도 7월엔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어 일본은행 역시 다음달의 행보가 더 주목받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

이에따라 지난주 후반부터 본격화된 브렉시트 우려가 23일 영국 브렉시트 관련 투표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세계 시장을 얼마나 더 흔들지가 크게 주목받을 전망이다. 브렉시트 찬성, 반대를 묻는 여론조사가 워낙 팽팽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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