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환율 0.79% 하락, 니케이 지수 2.85% 급락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우려가 부쩍 높아진 한 주가 시작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첫 번째 피해자가 되고 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에도 엔화는 더욱 절상되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징이다. 달러강세에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엔화 강세에 일본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13일 오후 1시5분(한국시간) 현재 106.13 엔으로 전주말보다 0.79% 떨어졌다. 브렉시트의 당사국인 영국의 파운드화는 1.42달러 선이 무너졌다. 1파운드당 1.4197 달러로 0.42% 절하됐다. 지난 주 브렉시트 여론이 EU 가입 지속을 10%포인트 앞선다는 조사 결과 이후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가 파운드에 대해 강세를 보이지만, 엔화는 이와 무관하게 아시아 최고 안전통화로서 선호도를 높여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여파로 니케이지수는 2.85% 급락하고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2.55%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중 0.78% 하락했다.

금융 불안이 확산될 때 원화와 엔화의 등락이 엇갈리는 현상도 반복되고 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0.5%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는 1.73%의 큰 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에 국제유가의 배럴당 50달러 선이 흔들리고 있다. 브렌트유가는 배럴당 50.04 달러로 0.99% 하락하면서 50달러선에 간신히 걸렸다. 미국산 원유는 48.48 달러로 1.2% 하락했다.

금값은 온스당 1277.30 달러로 0.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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