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둔 것도 중국증시 긴장 요인...여러 변수 속 향후 흐름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최근 중국증시도 미국의 FOMC 회의와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그리고 중국증시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여부 결정을 앞두고 크게 출렁거려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런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는 MSCI 편입 이슈와 관련한 여러 변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와 주목받고 있다.

14일 증권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증시가 폭락했다. 중국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가 2833.07로 무려 3.21%나 곤두박질 쳤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하게 될 영국의 국민투표일(영국시각 23일)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공포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크게 출렁이자 중국증시도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했다.

게다가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핵심 경제지표도 신통치 않았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6% 증가 했으나 이는 시장 예상치와 전월의 증가치와 같은 수준이다.

또한 중국의 5월 소매판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전월 수치(10.1%)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의 5월 누적 고정자산 투자도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에 머물렀다. 시장 예상치와 전월 수치는 10.5% 였는데 이보다 밑돌았다.

그리고 이같은 중국의 경기 후퇴 우려에 증시도 위축됐다.

그 뿐 아니다. 중국증시와 관련해선 이번 주 14~15일(미국시각) 이뤄질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도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 기준금리는 올리지 않더라도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매파적인 발언이라도 나올 경우 중국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중국증시가 크게 두려워하는 것중 하나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그로 인한 달러 강세, 그리고 위안화 가치 약세 우려이기 때문이다.

15일로 예정된 중국 A주(본토주식)의 MSCI 편입 여부도 중국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이번 MSCI 편입 가능성에 대해선 상당수 국제 투자기관들이 50% 정도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시난증권의 장강은 한국경제TV가 소개한 중국경제망에 출연해 “최근 중국증시도 브렉시트 관련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국증시 투자자들은 15일의 MSCI 변수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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