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S 설문 결과 브렉시트 찬성 47%, 반대 40%...시장 초긴장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현금, 국채 등 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안장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마켓 애널리스트는 15일 “지난 14일(이하 영국시각) 발표된 설문조사에서도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응답이 브렉시트를 반대한다는 응답보다 7%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14일 시장조사기관인 TNS의 설문 결과 “브렉시트 지지가 47%로 반대 응답 40%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편 알리안츠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 다른 회원국의 탈퇴 가능성을 높이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대량 매도를 촉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BOA 메릴린치는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최근 펀드매니저들이 현금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6월 들어 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7%로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채권투자기관인 핌코는 “최근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크게 선호하면서 독일의 국채인 분트 수익률(금리)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면서 “이 또한 미국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인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독일 국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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