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017년 금리 인상 전망을 낮췄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또한 연준의 이같은 결정으로 미국 국채 가격이 더욱 뛰었고 달러가치는 고개를 숙였다고 덧붙였다.

FT는 15일(미국시각) “미국 고용지표의 둔화와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우려와 같은 대외여건의 위험요소는 미 연준으로 하여금 이날 장기금리 전망을 조정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25%에서 0.5% 사이로 유지키로 했다”면서 “이는 지난해 12월 미 연준이 혼합된 일련의 경제지표들을 평가해 제로 수준에서부터 0.25ppt 높인 뒤 계속 유지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FT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치의 중간값은 정책 입안자들이 여전히 올 한 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제시해준다”면서도 “하지만 장기 정책 금리 전망과 2017년 및 2018년의 금리 인상 전망을 낮췄다”고 보도했다.

FT는 “조정된 금리 인상 경로는 미국 국채 가격을 또다시 오르게 만들었다”면서 “이날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금리)은 6bps 하락한 0.67%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3bps 떨어진 1.5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하는 수치들이다. 국채 수익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국채가격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날 미국증시는 오름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급락했는데 수정된 전망치와 새로운 성명서가 시장에 흡수되고 난 뒤 이 같은 변동성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DXY 달러 인덱스는 0.5% 하락하며 지난 6월 3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FT는 “미 연준 위원회에 보다 더 큰 위험신호가 존재하는 가운데,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의 에스터 조지 총재는 금리 인상을 반대하던 그녀의 기존 주장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이동수 (증권사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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