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장 불안감 누그러지며 유가 상승 금값은 하락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영국 파운드화가 아시아 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 가입 지속을 주장하던 여성의원이 피격 사망한 여파다. 여론조사도 가입 지속이 탈퇴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바뀌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파운드 환율은 20일 오후 1시10분(한국시간) 현재 1파운드당 1.4596 달러로 전주말보다 1.66%의 엄청난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안전통화인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누그러지면서 유로환율도 1유로당 1.1376 달러로 0.88% 올랐다. 파운드 절상 폭보다는 작지만 이 또한 최근 유로환율에서는 볼 수 없는 엄청난 변동이다. 호주달러 환율도 1호주달러당 0.7446 미국달러로 0.8% 올랐다.

상품시장에서도 달러 강세가 누그러지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49.67 달러로 1.02%, 미국산 원유는 48.57 달러로 1.23% 상승했다.

그러나 금값은 하락하고 있다. 유가는 달러로 표시되는 속성으로 인해 불안감이 해소돼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달러 표시 유가가 상승한다. 하지만 달러보다 더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값은 하락하게 된다. 온스당 1286.70 달러로 0.63% 하락했다.

아시아 금융시장의 이날 모습은 그동안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기정사실로 간주하던 모습에서 벗어나는 것일 뿐, 오는 23일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