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내구재 수주와 미시간대 6월 소비자지수도 부진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브렉시트가 현실화 되고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까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7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도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24일(미국시각) 글로벌 투자기관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에서 브렉시트 찬성 결과가 도출되면서 이로 인한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 충격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FOMC의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6월 15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 우려도 6월에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한 이유 중 하나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이런 옐런의 우려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이와관련, 프랑스의 대형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속젠)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유지할 또 하나의 명분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95.2%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마저 부진하게 나와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욱 낮게 하는 심리적 요인을 제공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내구재수주가 전월 대비 2.2%(계절 조정치)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의 0.6% 감소 전망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한 이날 미시간대가 발표한 6월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도 전월의 94.7보다 하락한 93.5를 나타냈다. 이는 마켓워치 전망치 94.0을 밑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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