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8.1% 하락에 이어 27일도 2% 절하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설상가상으로 정치 혼란이 파운드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파운드 환율은 지난 24일 8.1%나 급락했다. 1992년 ‘검은 수요일’ 4.1% 절하의 두 배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주말 휴일을 보낸 27일 아시아 시장에서도 파운드 환율의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2분(한국시간) 현재 1파운드당 1.3410 달러로 전주말보다 1.97% 하락했다. 오전 9시30분 무렵에는 1.3356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소폭 반등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국민투표 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사임을 발표해 EU 탈퇴 협상을 진행할 주체세력이 누구인지도 미궁에 빠졌다. 또한 스코틀랜드는 영국에서 이탈, 독립하는 국민투표를 다시 실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일랜드는 영국과 오랜 종교 갈등을 벌였던 북아일랜드와 통합, 독립을 하는 국민투표를 신페인당이 제기했다.

환율 곡선이 ‘미분 불가능’의 형태를 보이며 격렬히 반응한 것도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유로환율은 1.1028 달러로 0.8%의 여전히 큰 폭 하락을 보이고 있다. 엔화환율은 101.92 엔으로 0.29% 내려갔다. 엔화환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니케이지수는 1.89% 올라 전주말보다는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화환율은 0.3% 이내에 해당하는 3원 안팎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1182.3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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