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결정 후 미국 달러가치 이틀 연속 뛴 것도 외환시장 변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브렉시트 여파로 원화의 상대 통화인 미국 달러가치가 연일 급등한데다 일부 글로벌 투자기관이 원화 매도로 스탠스를 바꾼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뉴욕 월가와 금융권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이 원화 매도로 스탠스를 급격히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원-달러 환율 1200원 선 위에서 원화를 최소 11조 원(90억 달러) 이상 매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27일(미국시각)에도 미국 달러가치는 주요국 통화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43으로 0.52% 더 올랐다. 이는 직전 거래일의 2.14% 급등에 이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직후인 지난 24일 원-달러 환율은 30원가까이 솟구친데 이어 27일에도 2.4원 더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82.3원까지 올라있는 상태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선 또 어떤 흐름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안장현 증권사 마켓 애널리스트는 “프랭클린템플턴이 보여준 태도에 한국 외환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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