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는 탈락했어도... 파운드는 브렉시트 후 처음으로 큰 폭 절상

▲ 잉글랜드는 28일 아이슬란드에게 예상외 패배를 당해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듯, 유로 2016도 떠나게 됐다. /사진=유로2016 홈페이지, MBC 동영상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유럽연합(EU)을 떠나기로 한 영국은 유로2016에서도 떠나는 패배를 맛봤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는 영연방 통화들이 소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뚜렷한 사유는 없고 지난 23일 투표 결과에 대한 심리적 충격이 시간과 함께 다소 가라앉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파운드 환율은 28일 오후 1시4분(한국시간) 현재 1.3313 달러로 전날보다 0.67%의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민투표 후 이틀 연속 8%, 2% 급락한 것보다는 작지만 평소 파운드 환율 변동 폭에 비하면 상당히 큰 편이다.

파운드와 함께 추락하던 호주달러도 소생했다. 1 호주달러당 0.7398 미국달러로 0.93% 급등했다.

이와 함께 엔화환율은 1달러당 102.09 엔으로 0.09% 올랐다. 폭은 작지만 28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의 하나로 간주됐다. 덕택에 니케이지수는 0.42% 올랐다. 그러나 홍콩의 항셍지수는 0.87% 하락하고 있다.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 결정 후 원화 가치는 파운드 호주달러 등 영연방 통화들과 방향을 함께 하고 있다.

이들 통화가 진정되면 원화도 절상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오후 현재 원화환율이 0.82% 하락한 1172.6원선에서 거래되는 원화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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