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엔 7일과 8일 발표될 미국 주요 경제지표 주시해야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금융시장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쇼크가 상당 수준 진정된 가운데 이번 주엔 7일과 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시장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7일엔 미국 연준의 6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되고 8일엔 미국의 6월 고용지표(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실업률, 월간 시간당 평균임금)가 공개되기 때문이다.

비록 브렉시트 와중이긴 하지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될 경우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지 여부에 다시 관심이 쏠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증시는 4일 독립기념일 휴장에 들어간다. 5일 부터나 시장이 열린다.

이번 주 미국에서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는 주 후반에 몰려 있다.

우선 7일엔 미국의 FOMC 6월 의사록이 모습을 드러낸다. 연준의 6월 FOMC 회의는 지난달 14~15일 열렸다. 따라서 6월23일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일 이전에 FOMC 회의가 열렸던 셈이다. 그런만큼 6월 FOMC 의사록엔 브렉시트 쇼크에 대한 의견이 완전히 반영돼 있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만일의 브렉시트 결정에 대한 언급은 이뤄졌을 수도 있어 주목된다.

8일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 시간당 평균 임금 동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만일 6월 고용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발표될 경우 브렉시트로 꺼져가는 미국의 금리인상 불씨가 다시 불을 지필 수도 있어 관심을 끌 전망이다.

실제로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일 "미국이 금리인상을 너무 지연시키면 오히려 금융시장 안정성을 해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미국 연준의 일부 매파인사들 사이에선 브렉시트 쇼크가 향후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날 경우 다시 금리인상 실시를 주장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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