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기관 진단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4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계 투자기관이 관심을 보인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맥스, GS건설, GKL 등이 그것들이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맥스의 주가가 17만5500원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3500원(2.03%) 상승했다. 또한 GKL의 주가는 2만6900원으로 250원(0.94%) 올랐다. 그런가 하면 GS건설의 주가는 2만8650원으로 600원(2.14%) 뛰었다.

외국계 일부 투자기관이 이들 종목을 분석한 이후 주가가 공교롭게도 나란히 올라 눈길을 끌었다.

우선 글로벌 투자기관인 다이와는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로 보다 더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면서 “▲2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여겨지는 점 ▲중국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점 ▲추가적인 해외 고객 덕분에 장기 매출 성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이 그 이유다”고 밝혔다. 다이와는 “코스맥스의 경우 중국 시장 관련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크레딧 스위스는 GKL(114090)에 대해 “GKL에 따르면 6월 월간 방문객 데이터에서 VIP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고, 일반 방문객의 경우 39%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면서 “당사는 드롭액과 VIP 방문객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2분기에 VIP 방문객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로 개선되면서 단기적으로 영업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드롭액 증가율이 견고해지고 있는 가운데, 단기 실적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홀드율도 올해엔 기저효과로 인해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GKL은 이익 가시성이 높고, 높은 배당 수준으로 인해 투자자들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크레딧 스위스는 진단했다.

이밖에 노무라는 GS건설(006360)에 대한 진단을 내놨다. 노무라는 “GS건설의 경우 주택건설 사업부문이 빛을 발할 것”이라며 “주택건설 사업부문 매출총이익률이 2015~17년 동안 연평균 31%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하반기부터 고마진의 국내 주택건설 사업부문과 그룹 관계회사의 매출이 증가하고, 해외 사업부문의 마진 정상화가 진전되면서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기관의 분석은 어디까지나 투자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해야 할 것으로 강조되고 있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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