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1.28달러 대로 밀려... 달러 초강세, 엔화는 더 강세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가 미국달러 앞에 초토화되는 6일 아시아 외환시장이다. 엔화 또한 일본 정부가 원하는 절하가 아니라 급격한 절상으로 일본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전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이후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여파가 더욱 증폭돼서 아시아 금융시장을 덮치고 있다.

파운드환율은 전날 뉴욕시장에서 1.30 달러로 크게 밀린데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1%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6일 오후 12시56분(한국시간) 현재 1파운드당 1.2888 달러로 1.03% 하락했다.

불안 심리는 엔화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 엔화환율은 1달러당 100.90 엔으로 떨어졌다. 1%에 가까운 0.83%의 급락과 함께 100엔대로 낮아졌다.

불안 심리에 의한 장세에서 원화는 엔화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인다. 원화환율은 1% 넘는 급등세로 1167원을 넘었다.

이에 따라 이날 외국환중개기관이 100엔당 1135.12원으로 고시했던 원엔환율은 1156.79원으로 올랐다.

유로환율은 1.1050 달러로 0.23% 내려갔고, 호주달러는 1호주달러당 0.7425 미국달러로 0.51% 절하됐다.

캐나다달러는 1미국달러당 1.3019 캐나다달러로 0.3% 절하됐다. 스위스프랑도 달러에 약세를 보였지만 0.9781 프랑으로 절하폭을 0.13%로 줄였다. 홍콩달러도 7.7592 홍콩달러로 절하폭이 0.01%에 그치고 있다.

엔화가 99엔대마저 넘볼 수준이 된 충격에 니케이지수는 2.8%나 급락하고 있다. 홍콩달러의 선방과 달리 항셍지수는 1.93% 하락했다. 코스피도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달러에 대해 초강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 상품시장의 금이다. 뉴욕상업거래소 기준 온스당 1369.50 달러로 0.7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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