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브렉시트 먹구름이 다시 드리워지면서 코스피가 1950선대로 주저앉았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73포인트(1.85%) 내린 1953.12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 하락한 1980.11로 출발한 코스피는 종일 힘을 잃은 모습이었다. 미국과 유럽증시가 브렉시트 우려로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큰 폭의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65억원과 139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내림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5111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3억원과 2046억원 순매도로 전체 205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3.03%)의 낙폭이 가장 컸다. 운수장비(-2.63%), 운수창고(-2.49%), 철강금속(-2.31%) 등의 하락폭도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큰 폭으로 내렸다. 삼성전자는 4만8000원(-3.27%) 하락한 142만1000원을 기록했고 LG화학은 4.97% 밀렸다. 현대차,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POSCO 등은 3%대 떨어졌고 삼성생명, KT&G, 신한지주, 기아차, SK이노베이션 등도 1~2%대 하락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0.80%), LG생활건강(0.17%) 등은 소폭 올랐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STX건설의 매각 예비입찰에 8개 업체가 참여했다는 소식에 STX 그룹주가 일제히 올랐다. STX엔진과 STX중공업이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고 STX도 29.75% 동반 급등했다.
넥솔론이 제3자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는 소식에 10.14% 뛰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22포인트(1.04%) 떨어진 685.51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763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425억원과 10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메디톡스는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에 3.81% 상승했다. 카카오(1.39%), 파라다이스(0.61%), 오스템임플란트(0.65%)는 소폭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이 3.69%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동서, CJ E&M, 바이로메드, 로엔, 코미팜, 컴투스, 케어젠, SK머티리얼즈 등이 1~2%대 하락했다.
좋은사람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텔콘은 최근 인수한 비보존이 개발 중인 신약을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금 관련주로 분류되는 엘컴텍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 기대감에 9.99% 급등했다. 비트코인 관련종목인 제이씨현시스템도 2.66% 상승 마감했다.
파세코는 신제품 모기퇴치기 판매 급증 소식에 8.5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