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 혼자 바쁜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환율의 변동 폭이 유난히 큰 것은 올해 외환시장의 특징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다른 주요통화에 비해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였었다.

그러나 6일과 7일 연이어 10원씩 오르내리는 일이 또다시 이어지고 있다. 특히 7일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다른 주요 통화들의 움직임이 잠잠한 가운데 원화환율만의 급락세가 펼쳐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7일 오후 1시40분 현재 1154.8원으로 전날보다 10.8원 하락했다.

산업은행 금융공학실 영업단의 박병학 과장은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영향으로 원화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그러나 “다른 주요통화에 비해 원화가치의 절상 폭이 큰 것은 전날의 절하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달러 대비 원화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절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화환율의 장중 하락 폭 10.2원은 전날 상승폭과 일치한다.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101.02 엔으로 전날보다 0.3% 하락했다. 이날 개장 이후 101엔을 기준으로 오르고 내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환율은 1.2984 달러로 0.41% 상승했고 유로환율은 1.1099 달러로 0.01% 하락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호주의 신용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직후 호주달러 환율이 한때 1호주달러당 0.7467 미국달러로 0.7% 낮아졌지만, 이후 다시 반등해 전날의 0.7520 미국달러와 비슷한 0.7516 미국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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