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바이오, 금융, 자동차, IT 관련주 모두 급등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8일(미국시각) 미국 6월 고용지표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발표되자 뉴욕증시 내 성장주와 경기민감주, 그리고 연준 금리인상에 민감한 금융 관련주가 모두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선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 수가 28만7000명으로 전월(3만8000명)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자 성장주와 금융 관련주 등이 활짝 웃었다.

우선 금융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고용지표 개선은 미국 경기 호전을 나타낼 뿐 아니라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금융은 금리가 인상돼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업종이다. 금리가 높을수록 예대금리 차이를 더 누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고용지표 개선은 미국 금융주들을 일제히 끌어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1.23%) 씨티그룹(+1.67%) 웰스파고(+2.12%) JP모건체이스(+2.06%) 골드만삭스(+2.30%) 등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에 금융섹터의 주가도 1% 이상 뛰었다.

미국 경기 호전 기대감에 소재 업종 주가도 2.5%나 급등했다. 특히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의 주가는 5.14%나 치솟았다.

IT와 바이오 주가도 모두 올랐다. 주요 IT종목 중에선 양대 대장 종목인 애플(+0.77%)과 알파벳(+1.49%) 모두 올랐다. SNS 기술주인 넷플릭스(+2.06%) 아마존(+1.23%) 트위터(+4.09%) 페이스북(+1.19%) 등도 모두 급등했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는 2835.55로 1.20% 뛰었다. 주요 바이오 종목 중에선 바이오젠(+1.63%) 암젠(+2.86%) 길리어드사이언스(+1.26%) 등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주가도 활짝 웃었다. 미국 대표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는 3.52%나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701.07로 2.82% 치솟았다.

고용 개선은 자동차 회사 주가도 웃게 했다. GM의 주가가 3.20%, 포드의 주가가 2.67% 각각 급등했다.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모터스의 주가는 0.3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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