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가 일각 "미국 실적 기대감 부각" vs 골드만삭스 "급매도 가능성에 취약"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알코아가 미국의 2분기 실적 테이프를 양호하게 끊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향후 몇 주 간은 주요기업 실적이 증시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뉴욕 월가에선 한편으론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고, 다른 한편에선 “브렉시트 후유증에 따른 급매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기가 동시에 부각돼 향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미국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 거래 마감 후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가 실적 테이프를 끊었다. 실적은 양호했다. 2분기 주당순익이 15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알코아는 2017년 실적 전망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알코아 주가는 정규장 거래에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호전 기대감에 10.14달러로 3.26%나 껑충 올랐다.

이번 주엔 JP모건체이스와 블랙록 등 대형 금융기관들의 실적발표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애널리스트는 “뉴욕 월가 전문가들의 경우 투자자들이 2분기 미국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주식시장 투자 비중을 늘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주식과 채권 가격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함께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급매도 가능성에 취약해진 상태다”고 진단해 시장 한편에선 긴장감도 감돌았다.

여기에 미국 최대 투자 펀드인 블랙록도 “브렉시트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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