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불라드는 미국 달러 끌어내려...유로화는 이틀째 소폭 상승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제임스 불라드가 달러가치를 끌어내렸고 테레사 메이가 파운드화가치를 끌어올렸다. 아베 효과로 엔화환율은 연일 뛰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50으로 0.06% 하락했다.

전날엔 연준의 대표적 매파 인사인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달러가치를 끌어올렸지만 이날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장기적인 저성장, 저물가, 저실업에 직면해 있다”며 “당분간 한 차례 금리인상만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달러가치를 하락시켰다.

달러 가치 하락 속에 영국 파운드화가치 절상이 돋보였다. 파운드화가치가 모처럼 1.32달러선을 돌파했다. 테레사 메이 효과다. 하루 뒤 총리에 취임하게 될 테레사 메이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면서 경제불확실성이 해소되자 파운드화가치가 이틀 연속 뛰었다.

이날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247달러로 직전 거래일의 1.2996달러보다 급등했다.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와 동조 흐름을 보였던 유로화가치도 이날 더불어 뛰었다. 유로화가치 역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는 1.1064달러로 전일의 1.1058달러보다 살짝 올랐다.

엔화환율 급등세도 지속됐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04.71엔으로 솟구쳤다. 이틀전 100.55엔에서 전날엔 102.81엔을 기록하더니 이날엔 더 높이 뛰었다. 엔화가치가 이틀 연속 곤두박질한 것이다.

테레사 메이 효과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한 점, 아베 총리가 10조엔 규모의 대규모 부양책을 마련토록 지시한 점 등이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 매도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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