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엔화환율 105엔선 기록 & 중국은 15일 GDP 발표...아시아 증시 '촉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상승 흐름을 탈지 주목된다. 앞서 마감된 유로존과 미국증시가 상승세를 보인데다, 일본에선 경기부양책 관련 논의가 갈수록 구체화 하고 그에 따라 엔화환율도 다시 반등하는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이날엔 중국이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 또한 중국 및 글로벌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크게 주목받을 전망이다.

증권계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증시에서는 일본증시의 랠리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이뤄진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총리 진영이 압승을 거둔 이후 경기 부양 논의가 연일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증시를 끌어 올리고 있다. 그 바람에 지난 주 100엔선까지 추락했던 달러-엔 환율도 105엔선까지 반등해 일본증시 투자자들을 안도케 하고 있다. 참고로 앞서 마감된 14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5.43엔 수준으로 전날의 104.45엔 보다 크게 올랐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일본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 225 지수는 1만6385.84로 0.95% 더 올랐다. 나흘 연속 상승이다. 도쿄 증시 전문가들은 “참의원 선거 승리 이후 추가 부양책이 본격 논의 되고 이로 인해 달러-엔 환율이 반등하면서 일본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쇼크에서 완전 회복된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베 측근인 혼다 에츠로 일본 경제 자문이 일본 중앙은행을 향해 이달 열릴 통화정책회의 때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또한 혼다 에츠로의 초대로 일본을 방문한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도 영구채 매입을 통한 경기 부양방안을 일본 당국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달 27~28일 열릴 일본 중앙은행(일본은행, BOJ)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채권 매입통한 돈풀기) 확대가 논의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했다.

한편 중국증시는 지난 14일 숨고르기를 연출했다. 중국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가 3054.02로 0.22% 하락했다. 그러면서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데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진 것이 주가 조정을 유발시켰다. 게다가 15일로 예정된 중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발표를 앞둔 점도 중국증시 투자자들로 하여금 ‘관망세’를 보이도록 했다.

앞서 지난 14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경제가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2분기 성장률이 6.7%에 근접할 것임을 시사 했었다.

그러나 이날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측은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전년 대비 6.6%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발표될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이날 발표될 2분기 성장률이 중국증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게 됐다.

앞서 마감된 14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836 위안을 기록하며 전날과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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