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인한 영국 경제의 급격한 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BoE의 이같은 분석이 알려진 후 파운드화가 비교적 큰 폭으로 절상됐다.

로이터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BoE에서 각 지역 기업들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관계자들은 “기업의 불확실성이 현저하게 높아졌지만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였다고 볼만한 근거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BoE는 지난 주 예상과 달리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현재 수준인 0.5%를 유지했지만 정책 결정권자들 대부분이 8월4일 회의에서 부양 정책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파운드환율은 오후 7시33분(한국시간) 현재 1파운드당 1.3185 달러로 전날보다 0.56%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이 폐장할 무렵까지는 전날의 1.3111 달러보다 낮은 1.3089 달러에 머물렀으나 오후 4시20분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BoE는 영국 경제가 대체적으로 지난 6월23일 국민투표 이전 흐름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간 조사기관인 마키트는 가계의 경제전망은 최근 2년 반 동안 가장 저조한 수준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20일 전했다.

BoE 또한 “외국의 직접투자가 영국이 아닌 다른 유럽 국가로 대체되는 징후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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