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과 일본은행 회의 다가오면서 달러 강세... 엔화환율은 다시 상승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26~27일 회의가 다가오면서 달러가 22일 뉴욕시장에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1달러당 106.13 엔으로 전날보다 0.29% 오르면서 마감됐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BBC와의 인터뷰에서 헬리콥터 머니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사실이 지난 21일 알려지면서 엔화환율은 105.82 엔으로 하락했었다. 그러나 헬리콥터 머니만 하지 않을 뿐, 양적완화 확대나 금리 인하를 오는 28~29일 일본은행 정책회의에서 결정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런 전망으로 엔화환율은 22일 다시 상승세를 되찾았다.

파운드화는 1파운드당 1.3109 달러로 1%에 가까운 0.94%의 급락세를 보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키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게 발표된 것이 파운드의 급격한 절하를 초래했다.

7월 제조업 PMI는 49.1로 6월의 52.1에 비해 크게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기준선인 50에 미달했다. 이는 최근 41개월 중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그러나 사전 전망이었던 48.7보다는 다소 높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0977 달러로 0.44% 하락했다. 지난 3월7일 이후 처음으로 1.1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유로존의 제조업 PMI 또한 6월의 53.1에서 7월 52.9로 후퇴했다. 그러나 역시 사전 전망인 52.5보다는 높았다.

PMI 지표와 함께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다가오는 점이 달러를 팔고 다른 통화를 사기에는 부담스런 분위기를 만들었다.

달러가 주요 통화에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인덱스는 97.37로 0.4% 상승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