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이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사진=트럼프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트럼프 승리에도 대비해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부 채권 전문가는 “트럼프의 정책은 대재앙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해 시장을 긴장케 하고 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한 주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 시 나타나게 될 잠재적 시장 혼란 상황에 관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FT는 “채권 투자자들은 만약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뒤이어 시장에 미칠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FT는 특히 악사 인베스트먼트 채권 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을 받은 투자자들은 이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올해의 특이한 상황 속에 미국 대선에 승리할 수도 있는 다음 번 정치 및 경제적 불안정성이 발생할 확률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악사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미국 국채를 액면가 이하로 상환할 것이라는 '고려할 가치조차 없는' 트럼프 후보의 정책은 그가 실제로 이같은 정책을 실시한다면 매우 큰(급진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기반은 많은 부분 미국 정부가 미국 국채를 뒷받침해줄 것이라는 확신에 기반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 국채는 매우 확고한 안전자산이다”면서 “만약 미국 국채가 조금이라도 더 이상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면, 이 같은 상황이 글로벌 시장과 투자자들의 심리에 미칠 결과는 대재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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