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는 여전히 1.1달러 하회...파운드도 1.32달러 하회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5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엔화환율 하락이 돋보였다. 반면 미국 달러가치는 숨고르기를 연출했다. FOMC 회의와 일본은행 회의를 앞두고 엔화환율과 미국 달러가치가 숨을 죽인 채 템포 조절에 나선 느낌이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29로 0.11% 하락했다.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달러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이 달러가치를 살짝 끌어내렸다. 앞으로 달러가치는 26~27일(미국시각) 열릴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새로운 방향성을 표출할 수도 있어 주목된다. 이번 FOMC 회의 관전 포인트는 연준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것인가가 될 전망이다.

반면 미국 달러를 제외한 주요국 통화가치는 모두 절상 됐다.

우선 달러-엔 환율이 105.82엔으로 직전 거래일의 106.12엔 보다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러-엔 환율 또한 FOMC 회의 결과와 28~29일(일본시각) 이뤄질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가 끝나 봐야 새로운 흐름이 형성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달러가치 약세 속에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도 절상됐다. 그러나 1.10달러 선을 회복하진 못했다. 이날엔 1.0995달러로 직전 거래일의 1.0980 달러보다 찔끔 올랐다. 직전 거래일엔 무려 138일 만에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가 1.10달러 선 아래로 추락했었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친 것이 이같은 흐름을 유발시켰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도 살짝 올랐다. 1.3140달러로 직전 거래일의 1.3106달러보다 약간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새로 형성된 새 지지선 1.32달러 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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