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 파운드 가치...각각 1.1달러, 1.32달러 아래서 계속 움직여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6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선 엔화환율 하락이 또다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본의 경기부양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엔화환율을 급락시키며 엔화가치 강세를 재연시키고 있다.

반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결과 발표 하루를 앞두고 미국 달러가치는 전일에 이어 연일 약한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15로 전일 대비 0.11% 하락했다. 그러면서 연일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날에도 0.11% 떨어졌었다. 이번 FOMC에서 당장 7월엔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란 판단이 달러 약세를 유발시킨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FOMC 회의 결과 향후 금리인상을 시사할 경우 달러 가치 흐름이 바뀔 수도 있어 주목된다.

달러 약세 속에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연일 급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뉴욕시장 기준 달러-엔 환율 흐름을 보면 2거래일 전 106.12엔에서 전날엔 105.82엔을 기록한 뒤 이날엔 104.74엔으로 뚝 떨어졌다. 앞서 도쿄시장에서는 일본의 이번 재정적 경기 부양 규모가 6조엔에 그칠 것으로 새로운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이 크게 떨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당초엔 20조엔이 넘는 대규모 부양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에따라 28~29일 열릴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어떤 부양책이 논의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일본은행의 경우 경기 부양 없이도 다른 놀라운 조치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가치 약세에도 달러 대비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 역시 약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화가치는 1.0986달러로 전일의 1.0995달러보다 살짝 떨어졌다. 그러면서 3거래일 연속 1.1달러 선 아래에서 움직였다.

또한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치도 1.3137달러로 전날의 1.3140달러를 밑돌았다. 최근들어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치 역시 3거래일 연속 1.32달러 아래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