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양적완화 축소에 들어가더라도 미국 증시만큼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1일(한국시각) 도이체방크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조기축소 발언이후 미국 국채가격이 급락했으나 현재의 국채시장 불안이 미국 주가불안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시장엔 여전히 돈이 많이 풀려 있는 만큼 주식가격과 위험자산의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CNBC에 출연한 일부 전문가도 비슷한 견해를 나타냈다. ‘워드 맥카시’라는 네플리스 연구원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연준의 출구전략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험자산가격이 결국 더 오를 것이라고 워드 맥카시는 덧붙였다.
 
다른 CNBC출연자들도 미국 증시는 연준에 의해 올라가고 결국 연준에 의해 떨어지고 있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또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연 3.5~4%에 이르더라도 역사적으로 볼 때 크게 문제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불과 몇 년전 까지만 해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3.5%수준이었다며 4~5% 이상으로만 금리가 오르지 않는다면 시장은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조셉 라보그나’라는 전문가는 이와 관련 “앞으로 주가도 오르고 위험자산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연 4~5%대로 올라가면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나 그 이하수준에서 움직여 준다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3.5%수준이었는데 지금은 2.4%대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수준이라면 주택시장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레프시가’라는 전문가도 “지금 시장은 버냉키가 한 말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다음주중엔 미국 증시가 방향성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일(미국시각)의 미국 주가하락은 쿼드러블 워칭데이의 역할도 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중엔 반등도 기대되고 증시의 방향성도 잡힐 것인 만큼 지금은 관망하면서 자금을 비축하고 기다려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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