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지연 가능성 확대에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건 주가도 하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9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금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준도 금리인상을 서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이 이같은 주가 흐름을 유발시켰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P500 지수군 내 금융 섹터의 주가는 0.17%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주가가 1.29% 떨어졌고 씨티그룹(-0.61%), 웰스파고(-0.33%), JP모건체이스(-0.20%) 등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또한 골드만삭스의 주가도 1.07% 후진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속보치가 1.2% 성장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2.6% 성장)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그러자 뉴욕 월가에서는 “미국 핵심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도 더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고 금융주의 주가가 크게 위축됐다.

금융 기업들은 금리가 오르는 것을 환영한다. 그래야 예대마진 차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낮아지면서 미국 금융주들의 주가가 우울한 하루를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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