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지난주 금요일 대량거래를 동반한 채 소폭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이번주가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서 중대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지난 21일(이하 미국시각) 미국증시는 소폭 반등세로 한주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만4799.4로 41.08포인트, S&P500은 1592.43으로 4.24포인트 각각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3357.25로 7.38포인트 하락했다. 유럽에선 영국 프랑스 독일지수가 모두 큰 폭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소폭 오른 97엔대 후반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온스당 1292.00달러로 5.80달러 반등했다.
 
21일 미국 시장만 놓고 보면 지난 19일 벤 버냉키 의장이 이르면 올 하반기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른바 ‘버냉키 쇼크’에서 점차 벗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소폭이나마 반등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3주간의 낙폭에 비하면 그 오름 폭은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21일 거래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미국 주가가 소폭이나마 반등한 것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미국 증시의 경우 과거에도 하락국면에서 대량 거래를 수반한 이후 본격적인 반등세를 연출한 적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이번 주 증시의 흐름이 매우 중시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주에 반등국면으로의 전환이 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고 이번 주마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면 시장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금 시장은 버냉키의 의도를 잘 못 읽고 있다”고 말하고 있고 나아가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양적완화에 대한 비둘기파’로 변모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오는 26일엔 유로존이 부실은행 구조조정 문제를 재 논의키로 한 상황이다. 이 또한 크든 작든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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