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버냉키 쇼크에 대해 시장이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캐피탈 이코노미스트도 “이제 신흥국에서의 매도세는 끝났다”면서 글로벌 시장이 버냉키 쇼크에서 한발 벗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24일(한국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사정에 밝은 WSJ의 낙관적 보도에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WSJ은 우선 “지난 19일 벤 버냉키 Fed의장이 양적완화와 관련해 여러 견해를 밝혔지만 시장은 버냉키의 의도를 잘못 읽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특히 “버냉키의 발언에서 연준이 매우 오랫동안 제로금리를 유지키로 한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버냉키 발언 중 실업률이 연 6.5%아래로 가더라도 인플레이션상황에 따라 제로금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시장이 간과하고 있다”고 WSJ은 주장했다. “따라서 이런 내용들을 감안할 때 버냉키가 비록 올 연말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시장이 크게 요동친 것은 버냉키의 의도를 잘 못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WSJ은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를 끝으로) 신흥국들의 매도세는 끝났다”면서 “이제 한숨을 돌릴 여지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또 “양적완화를 조기에 축소해도 될 만큼 미국 경기가 호전된 것은 글로벌 시장에 오히려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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