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기준금리 내리고 양적완화도 확대할 듯"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4일(이하 영국시각)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드디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지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가뜩이나 영국의 경제지표가 추락하는 상황에서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도 8월엔 강도 높은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란 예고를 취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1일 로이터는 “영란은행이 4일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경우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내리게 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와 영란은행 정책 위원들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때 이미 8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었다”면서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선 금리인하 뿐 아니라 추가 양적완화(자산매입) 조치까지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란은행은 2018년까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영국의 7월 마킷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급기야 48.2까지 추락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런던 시장에서는 “드디어 브렉시트 후폭풍이 영국 경제를 덮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 상태다. 특히 제이미 쿡 월스퍼스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에서는 앞으로 이보다 더 큰 부정적인 모습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처럼 브렉시트 후폭풍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인 것도 이번 영란은행 회의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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