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이 두려운 투자자들에게는 내년 한 명의 ‘비둘기 파’ 추가를 기대해 볼 만 하다.

▲ 닐 캐쉬카리 미네아폴리스 Fed 총재. /사진=미네아폴리스 Fed 홈페이지.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Fed)은행 총재인 닐 캐쉬카리는 순번에 따라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그는 3일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Fed가 저금리를 보다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4일 보도했다.

그는 이날 미네아폴리스에서 흑인운동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되는 동안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캐쉬카리 총재는 지난 5월에도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공화당원인 그는 2014년 주지사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출마했지만 민주당 소속의 제리 브라운 주지사에게 패배했다. 야당 정치인이지만 지역 Fed 총재에 임명되는 모습이 한국의 정치풍토와는 상당히 다르다.

보수성향이 강한 공화당은 친기업적 성향도 강하다. 이런 점에서도 공화당원인 캐쉬카리 총재는 긴축보다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 파’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Fed는 대부분 지역 Fed 총재들이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매 파’들이어서 지난해 12월 이후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도해 왔다. 이들 가운데 FOMC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Fed 총재를 제외한 4명은 모두 내년 다른 지역 Fed 총재들로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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