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버냉키 쇼크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한국 시장은 아직도 불안감에서 탈출하지 못한 채 신음하고 있다.
 
24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82포인트 하락한 1799.01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508.65로 12.2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한국시장의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에도 1만2000원 하락한 1백31만3000원을 기록해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그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날 한국증시의 움직임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의 회복세와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이 지난 18일(미국시각) 현재의 양적완화 정책을 올 연말쯤부터 축소하겠다고 밝힌 이후 지난주 내내 미국 증시는 급락세로 일관하다가 지난주 금요일 소폭 반등세를 나타냈었다. 특히 거래량도 크게 늘어 이번 주부터는 글로벌 시장이 버냉키 쇼크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한국시장에선 이번 주 첫날인 24일에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이제 1800선마저 내주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따라 한국 증시는 이번 주 첫날(미국시각으로 24일) 미국 시장의 거래동향을 보고 난 뒤 새로운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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